금리는 환율과 더불어 우리 경제를 이해하는데 핵심 요소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기준이 되는 것 은행에서 주는 것, 채권금리는 가격과 반비례하는 등 종류별로 특징과 의미가 다양합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 금리에 관하여 마주 할 때 명쾌하게 알아보기 위해 한 번에 정리하고 이해하여 봅시다.
금리란 '돈에 붙는 이자'
물건을 빌린 대가로 지불하는 금액으로 이해하면 되는데, 조금 더 심화해서 이해하고자 한다면, 이는 시간에 대한 가치를 수치화하여 물질화시킨 것입니다. 은행 적금을 예로 들어, 1,000만 원을 1년 동안 맡기면 3%의 이자를 준다고 하는 것을 봅시다. 은행은 1년 동안 우리가 맡긴 돈을 어떻게든 운용을 하며, 우리에게 1년 동안 운용하는 데에 대한 가치로 30만 원을 지불하는 것입니다. 금리는 이자, 이자율, 수익률, 할인율 등의 이름과도 혼용되어 쓰입니다.
기준금리 : 모든 금리의 기준
이제, 단계별로 이해하려면 먼저 '기준금리'를 알아야 합니다.
기준금리는 달러로 화폐의 패권을 가진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한 마디로 세계 경제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미국의 기관 <연방준비은행>이 미국 기준금리를 정하고, 각 국가는 이 금리를 중점적으로 참고하여 각 국가대표은행에서 정하는 금리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가대표은행은 한국은행으로, 한국은행이 정하는 금리가 우리나라 기준금리이며, 한국은행이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과 같은 다른 은행과 돈을 빌리는 등의 거래를 할 때, 기준이 되는 정책금리입니다.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정하는데, 국내외 경제 현황과 물가, 고용, 소비 등을 고려하여 1년 동안 8번 조절을 하며 정합니다.
예금 및 대출 금리
예금은 글 초반부에 언급한 은행에 돈을 맡기면 붙는 이자이며, 대출금리는 우리가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리면 붙는 이자입니다. 보통은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높으며, 이 차이가 거의 모든 은행을 대표하는 비즈니스모델(수익유형)이며 여러분도 들어보셨을 예대마진이라 일컫습니다.(대출금액 - 예금금액 = 은행이 순익으로 가져가는 금액)
채권금리 와 장단기금리역전 현상
여기서 조금 더 심화이해를 가져보면 채권에 대한 이해, 채권금리에 대한 이해입니다.
채권은 '일정기간이 지나면 돈을 받을 수 있는 권리 증서'이며, 각 나라가 발행하는 채권을 '국가채권(government bond)' 줄여서 '국채', 회사들이 발행하는 채권을 '회사채권(corporate bond)', 줄여서 '회사채'라고 합니다. 여기에도 당연히 돈을 받을 수 있는 권리는 일정기간(시간)을 가지기에, 시간에 대한 가치 즉, 금리를 붙여줍니다. 채권을 발행하면, 사람들이 채권을 사는 것이고 나중에 채권발행기관이 채권을 회수할 때, 원금과 그 원금에 채권금리를 보태어 돌려주는 것입니다.
국채에 붙는 금리는 국채금리라 하며, 만기가 1년~2년 정도의 짧은 기간으로 발행하는 채권은 단기채권, 만기가 10년 이상의 긴 기간인 채권은 장기채권이라 합니다. 금리가 시간에 대한 가치라고 하였으니, 보통은 장기채권에 대한 금리가 단기채권금리보다 높은 것이 정상이겠죠??
하지만 경제 불황이 오고,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혼란스러워지는 순간 단기채금리가 장기채권금리보다 높아지는 것을 '장단기금리역전 현상'이라고 부릅니다. 경제기사나 TV에서 '장단기 금리역전이 일어났습니다'라는 것을 보면 '경제가 많이 힘들어졌구나', 로 이해하면 됩니다.